그래 일단 떠나자.
"여러분~~~~~ ! 메리 크리스마스 &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낚시사랑' 회원님들! 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기대합니다.
300회 조행기로 202년을 마감 하려했는데.......
손맛이 그리운 손이 근질하여 가려움 긁어주려고 떠났습니다.
2021년을 301회로 시작하려던 생각은 302회로......ㅎㅎ
몇일간 이어진 강추위가 다행히도 내일부터 풀린다니
오래된 방콕생활을 접고 어디론가 떠나야겠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고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습니다.
중부지방은 당연하고 남도지방도 얼었을테니
기온이 올랐다고 하루만에 수온이 오르지는 않을것 같아
내일이 아닌 모래쯤 출조 할까? 했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은 내일부터 2박입니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 떠나기로하고 일단 글루텐 부터 갭니다.
수온이 낮을땐 오래 숙성시켜 쫀득한 글루텐이
붕어에게 인기가 좋은것 같다는 제 느낌입니다. ㅎㅎ
북풍이 불면 만경강이나 계화수로를 생각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주로 서풍이 분다하니 일단 목적지는 언제나 편안한곳, 부안의 조류지로 정하고
달려갑니다. 계화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한분이 막 철수하시네요. 오후 1시경 와서 세시간동안 입질 한번 못봤다네요.
하지만 지금 도착한 저는 어떻게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도 얼음이 다 녹아 다행이란 생각과 낯에 안되면 밤엔 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대편성합니다. 사실 이제와 이시간에 다른 곳으로 갈 곳도 없습니다. ㅠㅠ
저는 언제나 어분글루텐 위주로 사용하는데.....
지난번 조류지에서 옥수수글루텐에 반응이 빨라 두가지 다 갭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조류지에 나만의 공간을 만듭니다.
왼쪽부터 3.2, 3.4, 3.6, 3.6 넉대 편성했습니다.
연안에만 녹았던 얼음이 이제 전부 녹으며 유빙이 밀려와 찌맞춤도 못하게합니다.
어제까지 이렇게 두꺼운 얼음이 얼었다고 알려줍니다.
오후 5시가 지난 시간, 이제 유빙도 다 녹았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로 시작합니다.
바람 한점 없는 잔잔한 수면 위에 살며시 고개를 내민 전자탑이 정말 예쁩니다. ^^
하지만 너무 얌전하네요.
잠시 쉬며 허기진 배도 달래고 커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다행이도 추위는 없습니다.
맨살이 노출된 곳은 손밖에 없지만 소이 시렵지는 않습니다.^^
입질이 없어도 이 넓은 공간이 나만의 공간이란게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8시경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비록 7치의 붕어지만 이순간이 행복합니다.
이후 또 다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10시경 피로한 몸 달래려고 소주 딱 한잔 마시고 잡니다. ^^
아침 7시 알람소리에 깨었지만 아직 어둠이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빵과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자리로 내려옵니다.
아이쿠! 수면은 얼음이 얼었습니다.
다행이 대는 모두 거총 시켜놓아 얼어 붙지는 않았습니다.
팻트병에 물을 담아 얼음을 깹니다.
한참을 깼는데....
사방이 막히고 바람이 없어 깨진 얼음이 그대로 머물러 있어 찌를 세울 수가 없습니다.